4분기 대출 문턱 높아진다…한은 "6·27 대책 여파, 주택·신용대출 강화 전망"
한은 '4분기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강화폭 줄었지만 강화 흐름 여전…기업대출은 완화 전망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새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여파로 올해 4분기까지 은행의 가계주택 대출 문턱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국내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14로 전망됐다.
대출태도는 경제 주체가 지금은 돈을 빌려도 괜찮은지 여부를 판단하는 태도로, 가계나 금융기관의 대출 적극성을 보여주는 경기 선행지표다.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소속 여신업무 총괄 담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지수가 0보다 낮으면 대출 태도 강화를, 높으면 대출 태도 완화를 뜻한다.
4분기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28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강화될 전망이다. 3분기(-53)와 비교하면 강화 폭은 다소 줄었다.
가계일반 대출은 -19로 심사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일반 대출도 전분기(-36)와 비교해서는 강화 폭이 줄어들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 감축,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상향 조정 등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 및 신용대출 모두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수요의 경우, 정부의 관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 관련 수요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 대출 수요는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증가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기업대출 태도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플러스(+)를 기록해 완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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