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추가 뉴스 없을텐데"…금통위, 오늘 기준금리 '동결' 유력
굳은 표정으로 입장한 한은 총재…부동산 과열에 금융안정 '무게'
- 전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8시 59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 마련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하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오전 8시 56분부터 김종화·유상대·신성환·장용성·황건일·이수형 위원 등 6명의 금통위원이 차례로 입장했다. 위원들은 일제히 굳은 표정을 유지한 채 자리에 앉아 회의를 준비했다.
오전 8시 59분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창용 총재는 황토색에 남색 한글 무늬가 들어간 넥타이 차림으로 회의실에 들어섰다.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이 총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취재진을 향해 "국감이라 추가 뉴스 없을 텐데"라고 말하며 회의장을 나가도 좋다는 듯 손짓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현행 연 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거센 만큼, 한은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보다 금융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이 총재 역시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기조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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