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플레이션 담합' 있었나…공정위, 밀가루업체 현장조사

대한제분·CJ 등 7개 제분사에 조사관 파견

[자료]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전경2024.11.1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주요 밀가루 업체의 담합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삼화제분, 한탑 등 7개 제분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각 회사가 가격 협의, 출하 조정 등 담합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식료품, 생활용품 기업들의 담합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라고 하는 것이 사실 담합 가능성도 높다. 정부가 (물가 안정화에) 작동하지 않은 측면이 강한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유통망을 (특정 기업이) 대부분 독과점하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달 안으로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의 설탕 담합 혐의와 관련한 제재 절차(심사보고서 발송)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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