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수입' 유튜버 4000명 넘겼다…2년 만에 64%↑

유튜버 전체 인원 2만4673명…전년比 28.5%↑
억대 유튜버, 30대가 절반 차지…"과세 사각지대 단속해야"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연 수입 1억 원 이상인 유튜버가 매년 증가해 40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튜버 수입 신고를 한 전체 인원은 2023년 귀속 2만 4673명을 기록해 전년(1만 9208명) 대비 28.5% 증가했다.

전체 수입금액은 같은 기간 1조 4462억 5200만 원에서 1조 7778억 3800만 원으로 22.9% 늘었다.

수입금액이 1억 원을 초과하는 유튜버는 2023년 귀속 기준 4011명이다.

억대 수입 유튜버는 2021년 2449명에서 2022년 3359명으로 늘어난 뒤 2023년 4000명을 넘겼다. 2년 만에 63.8% 증가했다.

남녀 모두 30대가 가장 많았다.

수입 1억 원 초과 유튜버 가운데 남성은 2088명, 여성은 1923명이다.

남성 가운데 30대가 1065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40대(513명), 30세 미만(30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에서도 30대가 896명으로 53.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0세 미만은 772명이었으며, 40대는 171명으로 집계됐다.

차규근 의원은 "업종이 다양화하고 매년 신고 인원과 수입금액도 증가하고 있다"며 "국세청은 후원금 등을 빙자해 제대로 된 신고를 하지 않는 유튜버들의 탈루 혐의 포착 시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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