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고병원성 AI 확산 선제 대응…18개 시·군 방역 실태 점검

15~24일, 관계기관 합동점검 추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팔탄면의 한 농장이 통제되고 있다.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과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AI 발병 위험이 높은 18개 위험 시·군지역을 대상으로 방역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9월12일 경기도 파주에서 평년보다 다소 이른 시기에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데 따라 선제적으로 기획됐다. 점검반은 농식품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시·도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한다.

점검 지역은 과거 고병원성 AI가 빈번하게 발생한 이력이 있는 18개 위험 시·군이다. 경기도 안성·이천·포천·평택·화성, 충북 음성·진천·청주, 충남 아산·천안, 전북 김제·익산·정읍·부안, 전남 나주·무안·영암. 세종 등이다.

점검반은 △특별방역대책기간의 상황실 운영 등 주요 조치 이행사항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대한 소독 관리사항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구간 운영, 출입차단 조치(현수막 등) 이행사항 △지자체별 방역관리 계획(방역 전략지도)을 통한 운영 현황 △취약 농장(과거 발생, 방역점검 위반 등) 및 산란계 특별관리 실태 △행정명령 및 방역기준 관련 공고*에 대한 조치사항(명령서 발부, 안내 등) 등 주요 방역실태 전반을 살필 예정이다.

점검에서 확인된 미흡 사항은 즉시 보완토록 조치하고,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방역점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꼼꼼히 찾아서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며 "겨울철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증가한 만큼 지자체, 관련기관, 가금농가 등 모든 관계자는 더욱 경각심을 갖고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