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커버 일부 제품 표시항목 누락…가격 차 최대 10.4배

가장 싼 제품 1그램당 644원부터 최대 6720원
잘 발리는 제품은 스틱형…고르게 발리는 건 쿠션형이 우수

새치커버 품질비교 결과 (한국소비자원 제공)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새치커버 10개 제품의 품질·안정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의 경우 내용량이 부족하거나 표시항목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1그램당 최저 644원부터 최고 6720원까지 최대 10.4배 차이가 났다.

2일 소비자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치커버 제품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나틴다의 '나틴다 매직 헤어 커버 스틱' (1그램당 2720원, 스틱형), 댕기머리의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 (1그램당 1483원, 스틱형), 라헨느의 '라헨느 더블 업 볼륨 커버 스틱' (1그램당 644원, 스틱형), 모에타의 '모에타 흰머리닷컴 새치 커버 스틱' (1그램당 1400원, 스틱형), 유니드칼라의 '유니드칼라 1분 헤어커버 스틱' (1그램당 875원, 스틱형), 카라의 '카라 헤어 커버 스틱' (1그램당 1429원, 스틱형), 로브로제의 '로브로제 카페인 헤어 라인 쿠션 스틱' (1그램당 3433원, 쿠션형), 맥퀸뉴욕의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 (1그램당 6720원, 쿠션형), 모다모다의 '모다모다 프로 체인지 헤어 커버 스틱' (1그램당 4571원, 쿠션형), 563랩의 '563랩 매직착 커버 스틱' 등 총 10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새치커버를 모발에 바를 때 잘 발라지는 정도, 비를 맞거나 표면 마찰 시 색상이 유지되는 정도, 옷에 닿을 때 묻어나지 않는 정도 등을 시험평가했다.

조사 결과 전 제품이 유해물질 관련 기준에는 적합했으나 세부 성능에는 차이가 있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스틱' 제품이 머리카락에 바르는 것이 쉽고 고르게 발라져 사용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림성은 제품 유형별로 차이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쉽게 발라지는 제품은 스틱형이 많았다. 뭉치지 않고 고르게 발라지는 정도가 우수한 제품은 모두 쿠션형이었다.

또 묻어남이 적은 제품은 쿠션형이 많았지만 제거 용이성에는 유형 간 차이가 없었다.

단위량 대비 가격은 조사 제품 간 최대 10.4배의 차이가 났다. 가장 가격이 낮은 제품은 '라헨느 더블 업 볼륨 커버 스틱'(1그램당 644원) 가장 높은 제품은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1그램당 6720원)이었다.

이 밖에 유해물질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타닌다 매직 헤어 커버 스틱'은 내용량이 표시 대비 부족했고 '카라 헤어 커버 스틱'은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시험대상 제품의 굵기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손바닥으로 감쌀 수 있는 물방울형 디자인 제품도 있었다"며 "일반적으로 고령자의 경우 직경이 굵거나 손바닥 지지가 가능한 디자인이 손에 쥐기 쉬운 경향이 있으니 개인의 손 크기와 힘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