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간판 바꾸는 통계청…총리 산하 '국가데이터처' 1일 출범
기재부 외청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범정부 데이터 총괄 기능 강화
초대 처장에 안형준 통계청장…'데이터 혁신 주도 중심 기관' 목표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통계청이 1990년 개청 이후 35년 만에 '국가데이터처'로 간판을 바꿔 달고 공식 출범한다. 기획재정부 소속 외청에서 국무총리 소속 기관으로 격상돼, 범정부 데이터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데이터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 기관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달 1일부로 통계청을 국가데이터처로 승격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 이는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초대 국가데이터처 처장은 지난 8월 통계청 개청 이후 최초의 내부 출신 청장으로 임명된 안형준 통계청장이 맡는다. 안 청장은 국가데이터처 출범과 함께 처장으로 취임한다.
국가 통계조직이 '처' 단위로 격상된 것은 1948년 공보처 통계국으로 출발한 지 77년 만이다. 공보처 통계국은 1961년 경제기획원 통계국으로 이관된 뒤 1990년 1급 중앙행정기관인 통계청으로 개청했다. 이후 2005년 차관급 기관으로 한 차례 승격됐다.
이번 개편으로 국가데이터처는 소속이 기재부에서 국무총리 직속으로 변경된다. 국무총리의 지휘·감독 권한을 토대로 범정부 데이터 총괄·조정과 데이터 연계·활용 강화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통계청은 1966년 경제기획원 통계국 시절 국내 최초로 컴퓨터를 도입하는 등 데이터 혁신을 선도해 왔다. 이후 1363종에 이르는 국가통계 총괄·조정, 국가통계포털(KOSIS)과 통계데이터센터(SDC) 운영 등을 통해 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새롭게 출범하는 국가데이터처는 '국민이 믿을 수 있고, 쉽게 쓸 수 있는 데이터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국가데이터처 승격에 맞춰 조직도 대폭 개편된다. 1본부·1관·2과를 신설하고 인력 10명을 증원해 범정부 데이터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조직 개편으로 국가데이터관리본부가 신설된다. 본부 아래에는 '국가데이터허브정책관'과 '국가데이터기획협력관'을 둬 데이터 정책 기능을 강화했다.
안형준 신임 국가데이터처장은 출범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넘어, 데이터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라는 국가적 사명에 부합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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