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에…산자부, 인허가는 수기·결과 통보는 팩스로
김정관 산업장관, 피해 점검…복구 장기화 대비 사업공고 연장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 시스템 복구가 지연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온라인 처리가 불가한 인허가 신청 등은 수기 등으로 신청받고, 결과도 서면·팩스로 통보한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김정관 장관 주재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조치사항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전략물자 심사,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신청, 전기사업 인허가 신청 등 대국민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긴급 조치가 논의됐다.
전략물자 수출심사 신청은 임시 신청 방법을 무역안보관리원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회원사 약 5만개 사에는 이메일로 공지했다. 불공정 무역행위 사건 접수와 통보는 서면으로 진행하며, 종결 사건은 팩스와 우편으로 발송한다. 전기사업 인허가는 유선 안내와 대면 접수로 처리하고, 결과는 한전과 전력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산업부는 SNS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업무별 연락처를 공개하고, 국민이 직접 문의할 수 있도록 했다. 26일 화재 직후 비상대응팀을 구성해 24시간 근무체계에 들어갔으며, 장애 상황과 안내 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현재 산업부와 소속기관의 대표 홈페이지와 내부 행정시스템 등 21개 서비스가 접속 불가 상태이며, 국가표준인증통합정보시스템만 대체 페이지를 통해 서비스가 유지되고 있다.
김 장관은 복구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사업 공고와 공지 기간을 연장하고, 인허가 신청 기한 조정 등 보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한국무역정보통신 전자무역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사이버 사고 예방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 인터넷 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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