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만난 IMF "추경 등에 韓 경제 회복세…내년까지 지속"

"초혁신경제·AI 대전환 높이 평가…확장재정 필요성은 인정"
구윤철 "韓경제 골든타임, 역량 집중해 성장 반등 기회 만들 것"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9/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효과로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조개혁과 첨단 산업 투자 확대, 수출 다변화 정책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라훌 아난드 국제통화기금(IMF) 한국 미션단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아난드 미션단장은 연례협의 결과를 설명하며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완화적 정책 기조와 국내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한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개선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초혁신경제·인공지능(AI) 대전환 등 성장률 제고를 위한 새 정부의 구조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러한 혁신에 대한 투자 확대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의 첨단기술 산업 우위를 공고히 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콘텐츠 등 서비스 수출 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이 한국의 대외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확장 재정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 필요성은 인정한다"며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재정운용 방향이 적절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의무지출 확대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한국경제에 대한 아난드 미션단장의 전반적 평가에 동의한다"며 "앞으로의 5년이 대한민국 경제의 골든타임이라는 인식하에 국가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고 모든 경제 주체가 협업해 성장률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단순한 재정 확장이 아닌 성과 중심의 재정운용을 통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며 "재정이 성장을 촉진하고, 경제 성장이 다시 건전한 재정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IMF 연례협의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