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효율 환급사업' 1개월만에 66만건 신청…예산 35% 소진
가전 업계 매출 증가 등 내수 진작 효과 나타나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정부가 민생지원, 내수진작, 고효율 가전 보급을 목적으로 예산 소진시까지 진행 중인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의 예산 약 35%가 소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과 관련해 가전·유통·렌탈 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총 2671억 원의 예산으로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가전 품목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 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구매가의 10%(1인 30만원 한도)를 환급하는 사업이다.
환급 접수는 8월 13일부터 시작됐다. 환급 대상은 2025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 국회 통과일(7월 4일) 이후 구매한 품목에 한해 적용된다.
환급 접수 개시 후 1개월간 882억 원, 66만 2000건이 신청돼 예산의 35%가 소진됐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으뜸효율 환급 사업 시작 이후 그간의 매출 실적을 공유했다.
가전 A사의 경우 지난 7월 4일 이후 8월 말까지 환급 대상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또한 김치냉장고 협력업체인 B사의 경우 23% 매출 증가, 공기청정기 협력업체 C사의 경우는 584%의 매출이 성장하는 등 대·중소 상생협력의 성과도 나타났다.
이번 사업에서 최초로 도입한 렌탈 제품에 대한 환급을 통해 렌탈업체 D사는 전년 대비 매출 92%, 판매량 137%가 증가하고, 특히 제습기의 경우 16배의 판매 증가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업계는 이러한 성과와 함께 고령층 등 정보취약계층의 환급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으뜸효율 전용 데스크를 마련하고, 해당 매장에서 구매하지 않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대리신청을 시행하는 등 지원에도 나섰다.
정부도 이러한 업계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영상을 이달 말부터 각종 매체에 송출할 계획으로 현장 방문·기획 기사·SNS 챌린지·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등 다양한 방식의 전방위적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우체국과 농협의 지방 지점 내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홍보 문구를 노출하고 있으며, 지역 케이블 TV 등을 통해서도 사업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등 연령·지역별 편차를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은 "사업이 시작 이후, 당초 기대했던 내수 회복, 에너지절약,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 등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보통 여름철이 지나고 가전 분야의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2차 소비쿠폰 발급, 결혼 시즌 등의 호재를 활용하여 가전 분야의 소비 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업계와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급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순으로 환급을 진행하며, 대상 제품 목록과 상세 환급 절차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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