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남동발전 사장 "5개 발전 공기업 통합 바람직"
"친환경 에너지 전환·해외 진출 박차"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 공기업의 관리 측면이나 선택과 집중을 위해 통폐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8일 세종시에서 열린 언론 대상 간담회에 참석해 "남동, 남부, 서부, 중부, 동서 등 5개 발전사들이 (지리적) 영역도 없고, 태양광·풍력·양수 발전 등에서 겹치는 면도 있어서 모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남동발전의 경우 남동 지역인 경남 고성의 삼천포 발전 본부 외에 인천, 경기 분당, 강원, 여수, 제주 등에서 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재생에너지 공단을 만들거나, (액화천연가스 발전 등) 기저 전력을 생산하는 곳은 중부, 남동 두 곳으로 만드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관리의 효율성, 선택과 집중을 해나가자는 것이기 때문에 발전소 인력은 그대로 두고 행정 파트에서 필연적으로 인력이 조금 줄 수 있겠지만 새로운 모멘텀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남동발전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 △해외사업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 △지역상생 등을 중심으로 한 '2040 미래로'라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강기윤 사장은 "새 정부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에 신속하게 발맞추어 발전사 최초로 한반도를 아우르는 U자형 친환경 에너지 벨트인 '남동 에너지 신작로'를 제시했다"며 "석탄 발전이 폐쇄되는 2040년까지 저탄소·무탄소 전원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총 설비용량 2만 400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해상풍력을 통한 재생에너지 10GW 확보, 청정수소 혼전소 설비 약 7GW 구축 등을 통해 전체 발전설비 비중 70% 이상을 신재생 전원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사업으로는 파키스탄, 네팔, 칠레, 불가리아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운영·추진 중이다.
강 사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발전시장을 넘어 글로벌 기업화를 목표로 제시했다"며 "2040년까지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뉴-실크로드를 통해 신재생 중심의 5GW 해외 설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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