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청년 취업난 계속될까…가계대출 규모도 발표
나라살림·최근 경제 동향 등도 공개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이번 주에는 최근 고용, 국가 재정, 가계대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정부와 국책연구기관도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할 예정이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0일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7월 취업자는 2902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1000명 늘며 두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 폭은 5월 24만 5000명, 6월 18만 3000명에 이어 7월에는 17만 명대로 축소됐다.
건설업(-9만 2000명), 제조업(-7만 8000명) 등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한파'가 심화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보다 15만 8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45.8%로 0.7%포인트(p)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1일 '9월 재정동향'을 공개한다.
올해 1∼6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94조 3000억 원으로 역대 네 번째로 많았다. '2차 추가경정예산' 관련 지표가 반영되는 7월 말 집계에서는 적자 폭이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9일 'KDI 경제동향'을, 기재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각각 발표한다.
지난달 KDI는 건설업 부진 속에 낮은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발(發) 관세에 따른 수출 둔화 등을 우려한 바 있다. 다만 기재부는 '경기 하방압력'이라는 표현을 9개월 만에 삭제하며 경기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0일 예금은행 가계대출 추이를 포함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공개한다.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지난 7월 예금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6월 말보다 2조 8000억 원 늘어난 1164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6·27 가계부채 대책'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은 전월보다 55% 줄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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