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국세수입 23.8조 늘어…진도율은 5년 평균 하회
7월 국세수입 2.4조 증가…소득세 1.9조↑·부가세 2000억↓
진도율 62.5%…전년比 0.5%p·5년 평균보다 0.9%p↓
- 임용우 기자,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전민 기자 = 올해 1~7월 국세 수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조 8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2차 추가경정예산안 대비 진도율은 최근 5년 평균을 밑돌았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7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42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해외주식 신고분 분납과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1조 9000억 원 늘었다.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35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와 상속·증여세는 각각 1000억 원 늘었고, 부가가치세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세정 지원 효과 등으로 2000억 원 줄었다. 개별소비세와 증권거래세는 1000억 원 각각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계 국세 수입은 232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조 8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과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14조 5000억 원, 소득세는 성과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 해외 주식 호조 등으로 9조 원 각각 늘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환원으로 1조 원 증가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확대와 세정 지원 효과로 1조 5000억 원,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감소로 1조 3000억 원 줄었다.
7월 기준 연간 목표 세수 대비 실적인 진도율은 62.5%로, 전년(62.0%)보다 0.5%포인트(p) 높았다. 그러나 최근 5년 평균(63.4%)보다는 0.9%p 낮았다.
소득세 진도율은 60.8%, 법인세는 56.8%로 전년(58.0%, 52.7%)보다 2.8%p, 4.1%p 각각 높았다.
반면 부가가치세 진도율은 73.6%, 증권거래세는 47.6%로 전년(76.5%, 65.0%)보다 2.9%p, 17.4%p 각각 낮았다.
정부는 민간 소비 부진, 원-달러 환율 하락, 유류세 인하 연장 등 세입 하방 요인이 여전하다고 보고 오는 9월 세수 재추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차 추경에도 민간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환율이 연초보다 하락해 세수 변동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 등을 면밀히 점검해 다음 달 세수 재추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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