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파라다이스호텔과 온실가스 감축 합의…배출권 수익 나눈다

(서울=뉴스1) 심서현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민간 호텔의 보일러 교체를 지원해 향후 10년간 약 1000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인증을 통해 양사가 배출권 수익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스공사는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호텔 측과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공동 추진 및 상쇄배출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에너지 효율 향상 제도(EERS)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호텔의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를 지원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해당 사업을 환경부 상쇄등록부 시스템에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으로 등록하기로 합의했다.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가 국제 기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스공사는 외부감축사업 등록과 배출권 확보를 위한 제반 업무를 담당한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사업 등록, 모니터링, 검증에 필요한 자료 제공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보일러 교체를 통해 향후 10년간 약 1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가스공사가 환경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산 방법과 절차에 따라 해당 사업을 상쇄등록부 시스템에 등록하면, 양사 모두 배출권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고효율 설비 보급과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연계한 외부감축사업은 기업과 국가 모두에 이익이 되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EERS 연계 외부감축사업을 지속 발굴해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