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장애인석 전용' 논란에…정은경 장관 "실태조사 검토"
최보윤, 전국 스포츠 경기장 전수조사 지적…정은경 "지자체와 협의"
-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최근 한화 이글스가 경기장 내 장애인석을 특별석으로 부당하게 바꿔 수익을 올린 것과 관련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전수조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든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석 운영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조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한화 이글스는 장애인석에 인조 잔디를 깔고, 장애인석 표지를 의도적으로 가리고, 이를 연인석 등 5만 원짜리 특별석으로 해서 총 2억 원이 넘는 부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욱이 구단은 대전시의 시정명령을 두 차례나 무시했고, 결국 고발 방침이 알려진 뒤에서야 복구하겠다고 밝힌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안이 특정 구단만의 일탈인지, 아니면 전국적으로 은밀히 반복되고 있는 관행인지 전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장관은 "지자체와 실태점검 방안을 협의해서 조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조사 계획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화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스포츠 및 모든 관람시설 중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까지 포함하는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분들의 관람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며 " 장애인단체 총연합회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즉시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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