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KDI, 韓 경제성장률 올릴까…고용시장 흐름은

KDI, 5월 0.8% 전망…美와 관세 협상 타결 등 긍정 요인
통계청 고용동향·기재부 그린북·한은 무역지수 등 발

도너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한국 정부 협상단이 무역합의를 타결한 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악관 X.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이번 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지난 5월 KDI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0.8%로 제시했는데,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등에 따라 상향 조정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또 최근 일자리와 수출입물가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도 발표된다.

1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KDI는 오는 12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KDI는 지난 5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과 상호관세 협상이 타결되고 소비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이 1%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한미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1.2%로 높였다. 주요 IB들의 한국 성장률 기대치가 1% 이상으로 집계된 것은 지난 3월 말(1.4%) 이후 4개월 만이다.

다만 반도체 100% 품목 관세 등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통계청은 오는 13일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 6월까지 넉 달 연속 20만 명 안팎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건설업 부진으로 청년층과 50대 고용이 위축됐는데, 이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기재부는 지난달 소비 심리 개선 등을 언급하며 전월보다 낙관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집계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6월의 경우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133.86)는 5월(134.61)보다 0.6% 내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는 올랐지만, 평균 원/달러 환율이 5월보다 2%가량 떨어졌기 때문이다.

7월의 경우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을 앞두고 환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만큼, 수입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