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여한구, 베선트·그리어와 31일 밤 10시45분 2+2 통상협의

현지시간 31일 오전 9시 45분 협의…관세 하루 앞두고 최종 담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5.7.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류정민 특파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31일 오후 10시 45분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제이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협의를 진행한다.

기재부는 30일 "구 부총리는 31일 오전 9시 45분(현지시간) 미 재무부에서 베선트 장관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미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구 부총리와 여 본부장은 베선트 장관과 그리어 대표와 함께 협의를 진행한다.

협의는 상호관세 유예 종료(8월 1일)을 하루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최종 담판'과 다름없다.

미국은 오는 8월 1일부터 우리나라에 25%의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현재 자동차에 25%, 철강·알루미늄에 50%의 품목별 관세가 적용 중인 데다 경쟁국인 일본이 미국과의 협상 타결로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각각 15%로 낮춘 점을 고려하면 국내 산업계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구 부총리,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 본부장은 물론, 조현 외교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을 찾아 관세 협상에 나섰다.

앞서 구 부총리는 지난 29일 미국과 상호관세 협상을 위해 출국했다. 미국 도착 직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 본부장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나 통상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구 부총리는 출국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관심 있는 조선 등을 포함한 한미 간의 경제적인 협력사업에 대해 잘 설명하고 국익을 중심으로 하겠다"며 "한미 양국 간 서로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