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조 중견기업 AI 도입 지원…9월 1일까지 공모

6개 업종별 컨소시엄에 각각 21억 지원

정부종합청사 산업통상자원부 . 2022.3.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 인공지능(AI)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산업 AI 설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 수행기관 공모를 31일부터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 AI 설루션 실증·확산 지원'은 AI 설루션을 산업현장에 적용·실증해 제조기업과 AI 개발기업의 역량을 키우는 사업이다.

제조기업들은 구체적인 AI 활용 방안을 알지 못하거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으로 AI 도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 사업에서는 제조기업이 AI로 개선할 현장의 문제를 정의하는 단계부터 산업 AI 설루션 기업(공급기업)을 참여시킨다.

산업부는 전 제조업종을 대상으로 AI 도입이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높은 6개 업종별 컨소시엄을 선정해 각각 21억 원을 지원한다.

컨소시엄은 총괄기관, 사업 주관기관과 참여기관으로 구성된다.

협·단체, 전문연구소 등 총괄 기관은 AI 설루션을 적용·실증하는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 중 영업비밀 등 민감정보를 제외하고 업종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조데이터 세트를 구축·관리한다.

제조기업은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산업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실증할 수 있는 시스템·장비 등의 환경을 조성한다.

AI 공급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역 기업지원기관 등 참여기관은 보안체계를 갖춰 산업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보유한 AI 설루션을 각 제조현장에 맞게 파인튜닝 해 적용·실증한다.

이 사업은 기업의 실질적 수요와 참여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AI 설루션 도입 비용을 기업이 50% 매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민간의 AI 투자를 촉진해, 산업 전반에 AI를 속도감 있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되며 상세한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업종별 공급망의 허리인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해 업종 내 수직적 파급효과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AI 사업을 상호 연계해 모든 업종·지역에 사업의 결실이 고루 확산하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