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코스피 성황에…2분기 외환거래 역대 최대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전분기 대비 94억 달러↑

(자료사진)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외국계 자금이 코스피에 몰리면서 지난 2분기(4~6월)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821억 6000만 달러로, 전분기(727억 6000만 달러) 대비 94억 달러(12.9%)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이다. 올해 1분기(1~3월) 최대 기록 이후 한 분기 만에 또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연장된 이후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고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매매액도 증가해 일평균 외환 거래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환율 변동성은 1분기 0.36%에서 0.61%로 약 두 배 확대됐다.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매수·매도액은 1분기 월평균 223조 원에서 2분기 238조 원으로 15조 원가량 늘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327억 7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48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도 45억 8000만 달러 늘어 49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