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공공연 협업 본격화…산업부, 기술교류회 통해 R&D 유치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국인투자기업과 국내 공공연구기관 간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투기업의 연구개발(R&D) 기능을 국내에 유치하고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교류회는 지난 5월 외투기업 간담회에서 제안된 사안이다. 공공연히 보유한 우수 연구역량과 외투기업의 첨단 기술 수요를 연결하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코닝정밀소재와 한국머크, 도레이첨단소재, 보잉코리아 등 10개 외투기업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15개 공공 연구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개발 현황과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실질적 협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관 간 1대1 매칭 상담도 별도로 진행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국 정부는 외투기업의 R&D 핵심기능 유치를 위해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올해 한시적으로 현금지원 한도를 최대 75%까지 상향하고, 관세 면제 기간도 최대 7년까지 확대했다. 외투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규제개선 과제도 도출하고 있으며, 범부처 차원에서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촉진법 시행규칙에 따라 현재 지정된 외투기업 R&D 센터는 10개, 지역본부는 7개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외투 전용 R&D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선도기술의 국내 이전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