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경기 침체·글로벌 무역 긴장…해진공 "올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약세"
30일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특집보고서 발간
하반기도 아시아 석탄 시장 침체 및 남미 곡물 출하 감소로 운임 하향 전망
- 백승철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올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은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철강 수요 부진과 글로벌 무역 긴장 등이 겹치면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가 발간한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의 발틱 건화물선 운임 지수(BDI, Baltic Drybulk Index) 평균은 1282 포인트로 전년 대비 73% 수준인 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의 시황 강세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로 인한 소매판매 회복 △남미 곡물 수출 호조세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운임 하방 요인으로는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철강 수요 부진 △아시아 석탄 수요 정체 △미국-중국 간 관세 문제 등을 언급하며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제조업, 소매판매 부문에서 회복세를 보였으나 디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무역 긴장 등이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연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 센터장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무역 긴장 지속, 중국 조강 감산, 남미 곡물 출하 감소로 운임이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브라질-중국 철광석 항로의 물동량 회복세, 노후 선박 해체 수요 증가로 인한 선복 부족이 하락폭을 다소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보고서'를 포함한 해진공 발간 보고서는 해양정보서비스 홈페이지 및 카카오톡 '한국해양진흥공사'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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