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탄소발자국 규제…공급망 탄소 파트너십으로 넘는다
선도모델에 LG전자, 포스코, LG화학, LX하우시스 선정
공급망 연결 중소·중견 협력업체 공정개선, 설비 신·증설 지원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선도 모델로 LG전자(066570), 포스코, LG화학(051910), LX하우시스(108670) 등 4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은 대-중견-중소기업을 묶어 산업 공급망의 탄소를 함께 감축하는 사업이다. 최근 글로벌 탄소 규제는 제품별 탄소발자국 등 공급망 전반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종제품 생산업체 외에도 공급망으로 연결된 소재·부품 생산 협력업체의 탄소 감축까지도 요구받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지원사업' 지원 대상으로 4개 컨소시엄(8개 기업)과 3개 개별기업을 선정하고, 기존 방식의 개별기업 지원을 넘어 공급망으로 연결된 협력 기업들의 탄소 감축도 새롭게 지원한다.
이에 따른 정부 예산은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개선, 장비교체, 설비의 신·증설 등에 필요한 자금 중에서 국고보조율 최대 40% 범위 내 지원한다. 또 대기업(원청업체)들도 협력업체에 일부 현금·현물을 출자하고, ESG 컨설팅을 제공한다.
실례로 이번에 선정된 LG전자 컨소시엄에는 전기전자, 플라스틱, 고무, 도장 분야의 소재·부품 협력업체들이 포함돼 있는데, 각 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핵심설비 교체를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 하에 올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부문 외에 개별기업 부문에서는 을화, 신화메탈, 건화 등 3곳이 선도 모델로 선정돼 염색가공·자동차부품·건설기계 분야에서 탄소감축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산업 경쟁이 개별기업 간 대결을 넘어 공급망 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을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공급망 전체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고 당부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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