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AIIB 연차총회 참석…中 재정부·AMRO와 면담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대표 참석…새정부 정책 소개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기획재정부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중국 재정부,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와 양자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6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24~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개발을 위한 연결, 번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AIIB 연차총회에는 110개국 회원국 중 90여 개국 대표단과 국제금융기구, 인프라 관련 기업·금융기관과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24일 진행된 특별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쩌우자이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부비서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25일 공식총회에서는 2024년 연차 보고서와 차기 연차총회 개최지(카타르) 등을 승인했다.
최 관리관은 25일에 개최된 거버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세션에 참가해 한국 새 정부의 핵심 정책 방향을 회원국들에 소개하고, 이와 연계된 AIIB의 세 가지 발전 방향에 대하여 제언했다.
먼저 '글로벌 연대의 복원'을 강조하며, 한국의 새 정부는 공적개발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국가의 역할을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통한 성장'을 주장했다. 한국은 AI 데이터 센터 육성, 공공데이터 개방 활성화 등 인공지능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AIIB에게도 아시아 지역에 대한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 관리관은 '기후(Climate)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의 새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AIIB에는 기후 위험에 취약한 저소득 국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아시아의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최 관리관은 출장 기간 중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서 최 관리관은 한국의 새 정부 동향에 대하여 설명하며 통상장벽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중국과 경제협력 강화를 추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와타나베 야스토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도 면담을 진행하고 앞으로도 한국과 AMRO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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