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구이동 4.9% 줄어 3개월째↓…인구이동률 역대 최저
인구이동률 0.6%p 감소해 10.9%…"인구구조 변화로 이동 감소 계속"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전년보다 4.9% 줄어 3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저출생 등 인구 구조변화 영향으로 인구이동률은 역대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5년 5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인구)는 총 47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49만 8000명)보다 2만 5000명(4.9%) 감소했다. 지난 3월부터 이동자 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31만 4000명(66.4%), 시도 간 이동자는 15만 9000명(33.6%)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0%, 2.8%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10.9%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이동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3~4월 주택 매매량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준공 아파트와 입주 예정 물량이 줄어들어 기존의 추세대로 인구이동 감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인천(3237명), 경기(3205명), 충남(687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3657명), 부산(-1014명), 광주(-755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순이동률은 인천(1.3%), 충북(0.4%), 충남(0.4%), 대전(0.2%), 세종(0.2%) 순으로 높았다.
반면 광주(-0.6%), 서울(-0.5%), 울산(-0.4%), 부산(-0.4%) 등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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