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취약계층에 고효율 에어컨 보급…"폭염 전 설치 완료"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된 25일 서울 중구 중림동의 한 쪽방촌에 중구에서 설치한 에어컨이 설치돼 있다. 중구 사회복지과는 작년부터 쪽방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7.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된 25일 서울 중구 중림동의 한 쪽방촌에 중구에서 설치한 에어컨이 설치돼 있다. 중구 사회복지과는 작년부터 쪽방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7.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까지 저소득 취약계층 1만 8000가구에 고효율 에어컨을 설치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현재까지 약 1만 6000가구를 대상으로 설치가 완료돼 6월 말까지 전량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에너지 바우처 수급 가구를 중심으로 설치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전체 설치 물량 중 약 1만 5000대가 바우처 수급 가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에어컨 설치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된 에너지 복지 정책으로 △건물 단열 시공 △고효율 냉·난방기기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설치되는 에어컨은 일반 제품이 아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벽걸이형 에어컨으로 폭염 시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폭염에 가장 취약한 이웃들이 에어컨을 단지 설치만 받는 것이 아니라 전기요금 걱정 없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어컨 설치와 에너지 바우처 지급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