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차 추경 1862억 편성…기후변화·물가안정 방점
[李정부 추경] 농업 재해예방 4개 사업에 1438억 원 편성
물가 안정 위한 '식품외식종합자금' 200억 원 추가 투입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예산안으로 1862억 원을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시설의 재해 예방력 향상과 물가부담 완화,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민생 안정과 경기 진작에 방점이 찍혔다.
주요 사업은 △농업 수리시설 개보수 816억 원 △배수개선 250억 원 △국가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 150억 원 △농촌용수개발 222억 원 △축사시설현대화(융자) 224억 원 △식품외식종합자금(융자) 200억 원 등이다.
사업별 세부 내용을 보면 농업 재해예방을 위한 4개 사업에 1438억 원을 반영했다.
우선 농업용 수리시설(수원공, 용·배수로) 개보수를 위한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에 816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농업용 수리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누수·붕괴 등 농경지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가뭄·홍수 등 재해예방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배수개선 사업'에는 250억 원을 추가로 반영해 집중호우 시 농경지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논 타작물 재배 기반 조성 등을 강화한다.
'국가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 사업'에도 150억 원을 추가 반영해 태풍·해일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농촌용수 개발' 사업에 222억 원을 추가 투입, 고강도·고빈도 가뭄에 대비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나선다. 용수원 개발, 용수관로 설치를 통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가뭄 시에도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겨울 대설과 올해 3월 영남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축산농가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축산시설 지원 예산 224억 원도 반영했다.
정부는 이들 지역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신·재축, 계란의 안정적인 공급에 필요한 산란계 시설 개선(0.05→0.075㎡/마리)을 지원하는 '축사시설현대화(융자) 사업'을 추진한다.
물가 안정을 위한 '식품외식종합자금(융자)' 200억 원도 추가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국산 농산물을 가공원료로 사용하는 중소·중견 식품기업의 제품 가격인하·동결을 유도한다.
이번 정부 추경안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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