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전쟁·관세 불확실성 커…24시간 점검체계 가동"

미 연준 정책금리 4차례 동결에 대한 영향도 점검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세훈 금융감독원장 대행,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이형일 대행,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9/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19일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와 미국발 관세 정책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 대행을 비롯해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 미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4차례 연속 동결(금리 상단 4.5%)하고 올해 금리 경로 전망도 50bp(0.01%p) 인하로 유지했다.

다만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내년 이후 금리 경로에서는 인하 폭 전망을 축소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의 영향이 매우 불확실한 만큼 효과가 확인될 때까지 통화정책 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미국 국채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정부는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면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기에 조치하기로 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