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개발 '깊어거름주기'…탄소중립·농가 소득 모두 잡는다

권재한 청장, 19일 충남 공주서 깊이거름주기 시연회 참석
"깊이거름주기는 저탄소 농업기술…24개 시군 농가에 보급"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충남 공주에 있는 현장 실증연구 논 시험 재배지에서 '깊이거름주기 장치 시연회'를 지켜보고 있다. /2025.3.19/(농진청 제공)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19일 충남 공주에 있는 현장 실증연구 논 시험 재배지에서 '깊어거름주기 장치 시연회'를 갖고, 농가 시범 보급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깊이거름주기는 토양을 25~30cm 깊이로 파 비료를 투입하는 기술이다. 깊이거름주기 장치는 70마력 트랙터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쟁기 작업과 동시에 밑거름으로 사용하는 비료를 토양에 투입한다.

이렇게 하면, 질소비료가 공기와 접촉해 생성하는 암모니아 기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암모니아는 공기 중 다른 오염물질과 결합해 초미세먼지를 만든다. 질소비료의 효율을 높여 질소비료 사용량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아산화질소)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농작물 생산량 증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장 실증 결과, 흙갈이 후 흙에 비료를 섞어주던 기존 방식보다 양분 흡수율이 높아져 양파는 52%, 마늘은 32% 생산량이 증가했다. 또 밀, 양파, 풀 사료 옥수수를 재배할 때 웃거름을 생략함으로써 질소비료 사용량을 22~25% 줄일 수 있었다.

농진청은 기술 적용 작물을 올해 5개 작물에서 2027년 9개 작물까지 확대하고, 신기술 시범 보급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날 시연회를 연 충남 공주는 신기술 시범 사업으로 조성한 밭작물 유해 물질 발생 저감 실천 시범단지 9개소 중 1곳이다.

권재한 청장은 "깊이거름주기는 농가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손쉬운 저탄소 농업기술"이라며 "올해부터 신기술 시범 사업으로 깊이거름주기 기술을 24개 시군 마늘‧양파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