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상임감사위원 후보에 장제원 전 의원 보좌관 출신 포함

최종 5명 후보 중 포함…오세희 의원실 "사실상 낙점"
남부발전 "최종후보군 기재부에 전달…이후 절차 관여 못해"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2023.12.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발전공기업인 남부발전 신임 상임감사위원 후보에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관 출신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실 등에 따르면 남부발전 차기 상임감사위원 최종 후보군 5명 중 장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A 씨가 포함됐으며, 일각에선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야당과 남부발전 일각에서는 A 씨의 관련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후보 선정 적절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남부발전의 이번 인사 시기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맞물린 점을 들어 "알박기 인사가 아니냐"며 비판하고 나섰다.

최종 후보군 5명 중 A 씨를 제외한 4명은 각각 발전소 업체 대표나 공과대학 초빙교수 이력, 한국수력원자력 및 해양수산부 근무 이력 등을 앞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A 씨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현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한 적은 있지만, 관련 분야 업무 이력은 약하다는 게 오세희 의원실의 주장이다.

오 의원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행정관 근무 시절에도 교육비서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 업무 전문성을 찾을 수 있는 이력은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남부발전 내부에서는 사실상 A 씨를 낙점해 가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A 씨를 비롯한 최종 후보군 5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올렸다. 향후 인사 검증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상임감사위원 임명은 기재부 장관이 최종 후보를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최상목 기재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자체 임추위 평가 결과에 따라 5명의 후보자를 올렸다"면서 "이후 절차에 사측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