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가스경보기, 87%가 부적합…일산화탄소 제때 감지 못해
소비자원, 15개 중 13개 농도 기준 미달…4개 제품은 아예 미작동
-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캠핑용 가스누설경보기 중 대부분 제품의 농도 측정 성능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은 경보음 크기도 작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유통 중인 캠핑용 가스누설경보기 15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3개(86.7%) 제품의 경보 성능이 미흡했다고 6일 밝혔다.
캠핑용 가스누설경보기는 공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할 경우 이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장치다. 시중에서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또는 '일산화탄소 감지기'라는 제품명으로 유통된다.
조사 대상 15개 중 13개(86.7%) 제품이 준용 경보농도시험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제품(60.0%)은 1단계(55ppm), 2단계(110ppm) 작동시험 농도에서 작동하지 않거나 기준보다 빠르게 작동했다. 4개(26.7%) 제품은 1~3단계 모든 작동시험 농도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또 15개 중 4개(26.7%) 제품은 경보 음량이 54㏈~65㏈ 수준으로 국내 준용 기준(70㏈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5개 중 경보농도시험을 충족한 2개 제품은 분진 시험 기준에 적합했으나, 내충격시험 기준에는 1개 제품이 부품이탈로 부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캠핑용 가스누설경보기를 구매할 때는 가급적 'KFI 형식승인(KC 인증)'이 확인 가능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일산화탄소는 단위부피 당 질량이 산소보다 작고 부력에 의해 상승하므로 경보기를 텐트 상단(천장)에 설치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위험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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