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달째 2%대 오름세…석유류 상승에 2월 2.0%↑(상보)
석유류 6.3%↑…국제유가는 비슷, 환율 상승·유류세 인하 축소 영향
신선식품지수 3년 11개월 만에 하락…신선과실 -8.6%
- 전민 기자, 김유승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김유승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올라 두 달째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이후 반등해 11월 1.5%, 12월 1.9%로 올랐으며, 올해 1월 2.2%로 2%대에 재진입한 데 이어 2월에도 2%대(2.0%) 상승률을 이어갔다.
품목성질별로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0%, 공업제품은 2.0%, 전기·가스·수도는 3.1% 각각 상승했다.
특히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오르며 물가를 0.24%포인트(p) 끌어올렸다. 휘발유가 7.2%, 경유가 5.3% 상승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브리핑에서 "국제유가는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차이가 없지만, 환율이나 유류세 인하분 축소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집세는 0.7%, 공공서비스는 0.8%, 외식은 3.0%,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2.9% 각각 상승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추세를 잘 나타내는 근원물가지수는 112.2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지수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14.12(2020=100)로 1.9% 올랐다. 상승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p) 축소됐다.
소비자 체감이 높은, 이른바 '밥상 물가'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쉬운 물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19.29(2020=100)로 2.6% 올랐다. 이 중 식품은 2.6%, 식품 이외는 2.5%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2.3% 상승했다.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36.6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2.1%) 이후 3년 11개월 만이다.
이 중 신선어개는 2.1%, 신선채소는 1.4% 각각 올랐지만, 신선과실은 5.4% 하락했다. 신선과실은 지난해 11월(-8.6%)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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