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컴백 후 '美불확실성 지수' 15배 상승…韓도 12년만에 최고

1월 美 통상분야 경제 불확실성지수 1507.95로 9월의 15배 이상
韓은 12월 트럼프·계엄 영향 급등…국정농단·日수출규제 때보다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2.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미국의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의 '통상 불확실성 지수'가 4개월 만에 15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경제 불확실성 지수도 미국 영향과 국내 정치적 혼란이 겹쳐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의 통상 분야 경제 불확실성지수(Economic Policy Uncertainty·EPU)는 1507.95로 집계됐다.

경제 불확실성지수는 뉴스 기사 등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인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94.88, 10월엔 194.76이었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11월엔 1401.68로 치솟았고 12월엔 1325.12, 지난달엔 1500을 넘겼다. 작년 9월과 비교해 15배 이상 지수가 확대됐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 불확실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KDI 경제교육·정보센터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국의 경제 불확실성 지수는 523.99로,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작년 10월 112.33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11월 240.46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그러다 12·3 비상계엄이 있던 12월엔 500을 돌파했다.

올 1월엔 해당 지수가 397.08로 낮아졌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 및 국정농단 사건이 있던 2016년 1월(213.95)이나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있던 2019년 8월(295.02)보다 여전히 높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