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해외증권 투자"…작년 외환거래 15년 만에 최대
작년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일평균 689.6억달러
1년 전보다 30억달러 늘어…수출입 증대 영향도
- 김혜지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해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15년 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우리나라 수출입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지만, 무엇보다 국민들 사이에서 해외 증권 투자가 인기몰이를 한 영향이 컸다.
21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68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가장 큰 외환거래 규모에 해당했다.
한은은 "수출입, 거주자 해외 증권투자,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관련 거래, 환율 상승에 따른 환 헤지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외환거래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입 규모는 1조 3158억 달러로 전년(1조 2748억 달러)보다 410억 달러 늘었다. 증가 폭을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59조 원에 달한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작년 6459억 달러로 1년 전(3826억 달러) 대비 2633억 달러 급증했다. 우리 돈 379조 원에 육박하는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만 2023년 연간 결제액을 능가하는 3907억 달러가 몰리면서 외환거래 규모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작년 외환거래 동향을 상품별로 살펴보면, 외환 파생상품 거래가 1년 새 31억 4000만 달러(7.8%) 불어난 43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물환 거래(134.2억 달러)는 NDF(9.2억 달러 증가) 중심으로 전년보다 8억 2000만 달러(6.5%) 확대됐고, 외환 스와프 거래(284.4억 달러)는 외국환은행의 비거주자(10.9억 달러 증가) 거래 위주로 21억 4000만 달러(8.1%)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의 경우 전년 대비 1억 3000만 달러(-0.5%) 감소해 256억 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원·달러 거래(194.6억 달러)가 9억 5000만 달러(5.1%) 늘어났지만 원·위안 거래(24억 달러)는 10억6000만 달러(-30.6%) 줄어든 결과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309억 6000만 달러로 5억 4000만 달러(1.8%) 증가했다. 외은 지점은 380억 1000만 달러로 24억 7000만 달러(7.0%) 뛰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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