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주산지 전남에 1200억 규모 수산식품 수출단지 내년 완공…R&D 등 종합 지원

14일 대통령 주재로 20번째 민생토론회…김 산업 진흥구역 확대로 품질 체계적 관리
중국어선 불법어업 실태 분석…지도·단속 강화, 감척 어선 활용 불법어구 전용수거선 운용 검토

전남 목포시 대양동에 건립될 수산식품 수출단지(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정부가 김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해 김의 주산지인 전남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2025년에 건립해 가공, R&D 및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핵심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김 산업 진흥구역 확대 등을 통해 생산단계부터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전남도청에서 열린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 민생토론회(20번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고품질 김 생산과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지난해 9월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1차 기본계획은 품질이 우수한 우리 김 생산과 지속가능하고 세계화된 우리 김 가치 창출, 2027년 수출금액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이라는 4개 추진 전략과 12개 세부 추진과제를 구성해 매년 시행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관련 지자체, 업계·단체와 협력해 김 종자 생산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강한 김 종자 개발 및 민간기술 이전을 지원하고, 김 종자 불법 유통 근절도 추진 중이다. 안정적인 생산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김 산업 진흥구역을 전남 신안, 해남과 충남 서천 등 총 3개 지역에 지정했다.

여기에 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남 목포에 1200억원 규모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며, 김 거래소 운영, 스마트가공설비 개발·보급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해조류 비관세 장벽 대응,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 국제박람회 및 바이어 간담회 참석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해수부는 향후 김 산업 전문 육성기관 확대와 물류 시설 확충방안 등을 검토하는 등 김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중국어선의 불법 어구 설치로 수산자원 피해가 심각한 전남 어민들을 위해 불법어업 실태를 분석하고, 해경과 함께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감척된 어선을 활용해 중국 어선의 대형 불법어구를 수거할 수 있는 전용 수거선 운용도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 불법안강망(범장망) 어구 주요 부설 수역(해양수산부 제공)

전남지역 종합항만인 광양항은 올해부터 73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총 4선석 규모로 조성되는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은 자동화 장비를 기반으로 BIM·디지털트윈·스마트 건설기술이 적용되는 최신 스마트항만으로 구축되며, 이를 통해 스마트항만과 연계된 장비산업·IoT·AI·디지털트윈 등 관련 산업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양항의 배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광양항 개발과정에서 조성된 여의도 면적(290만㎡)의 2배가 넘는 항만 배후부지 655만㎡를 석유화학·에너지·신소재 등 산업·물류 용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부터 123만㎡의 용지를 우선 공급하고, 2030년까지 총 655만㎡를 제공해 부족한 배후 산업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양만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 구축 조감도(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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