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농협중앙회장 선거…현 회장 연임 가능성은 '오리무중'

13일 농협중앙회장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내년 1월25일 선거
농협법 개정안 통과 여부 관건…영호남 출신 조합장 하마평 잇따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협 제공) 2023.5.11/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내년 1월25일 선거전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여부를 두고 농업계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일은 내년 1월25일로 예비후보 등록을 거쳐 내년 1월10~11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13년 만에 처음 직선제로 진행되는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는 이성희 현 회장의 연임 도전 가능 여부가 우선적으로 관심을 끈다.

그간 농협중앙회장은 연임이 불가능했으나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농협법 개정안에 1회에 한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여야의 이견 등으로 인해 지난 8일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의에도 상정되지 못했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인 지난 3월8일 오전 대구 달서구 성서농협에 마련된 투표소가 투표에 참여하려는 조합원들로 붐비고 있다. 2023.3.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법안 자체가 무산되며 연임 가능성도 낮아진 셈이다.

다만 지난 11일부터 내년1월9일까지 진행되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도 남아 있어 임시국회에서 처리돼 바로 공포까지 이뤄진다면 이 회장의 연임 도전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영호남에서는 후보들의 하마평이 잇따른다. 이 회장이 경기 출신의 최초 중앙회장이었는데, 연임 가능성이 낮아지며 이전부터 강세를 보여왔던 영호남 후보들의 연이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에서는 2020년 24대 선거에서 2위에 올랐던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조합장, 영남에서는 강호동 경남 합천율곡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조합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한 농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출마 여부를 두고 후보들의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며 "농협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조합장 1111명의 직선제로 치뤄진다. 3000명 미만 조합은 1표, 3000명 이상의 조합은 2표가 주어진다.

투표권 총수의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의 투표권 총수의 과반수 득표로 결정되며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차순위 득표자를 두고 재투표가 진행된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