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부동산 자산 35조↓…IMF 이후 25년 만에 처음

부동산 자산 비중도 11년 만에 첫 감소…하락 폭은 25년 만에 최대
지난해 주택 시총 감소 영향…GDP 대비 토지자산 배율도 4.9배로 하락

16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급매물 안내문이 붙여있다. 2023.2.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주택 가격 하락으로 국민 부동산 자산이 전년보다 35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산액 감소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비금융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쪼그라들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부동산 자산(토지+건물)은 1경4710원으로 전년보다 34조9000억원(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5조3000억원 감소했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자, 감소액 규모로는 해당 년 이후 가장 크다. 전년 1333조9000억원(9.9%) 큰 폭 증가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은행 제공

부동산 자산이 감소하면서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77.1%였던 전년보다 1.3%포인트(p) 감소한 75.8%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0.1%p 감소했던 2012년(74.0%) 이후 11년 만에 부동산 자산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부동산 자산 비중 감소 폭은 전년 대비 1.7%p 감소했던 1998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시가총액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거용 건물과 부속 토지를 합한 주택시가총액은 6209조원으로 전년보다 342조8000억원(5.2%)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토지자산(땅값)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총 1경489조원으로, 전년 대비 118조1000억원(1.1%) 감소했다. 2021년도에 전년 대비 899조2000억원(9.2%) 증가하며 처음 1경원을 돌파했던 상황과는 정반대다.

이에 지난해 토지자산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배율은 4.9배로 5.1배였던 전년보다 하락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