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서도 구제역 의심사례…"정밀검사 중"
확진되면 살처분 실시 계획
-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충북 청주발 구제역이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충북 증평군 소재 한우 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와 정밀검사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증평군 소재 한우 농장 한곳에서 수의사가 진료 중 비강 및 입안 상피세포 탈락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확인돼 정밀검사 중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중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가 구제역으로 확진되면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제역은 지난 10일 충북 청주에서 첫 확진농가가 나온 후 5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는 5차례 모두 청주 농장에서만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번 의심사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범위를 넓히는 것이 된다.
한편 농식품부가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상동성(유전자 및 단백질의 유사한 성질)이 높았다.
검역본부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면 이번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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