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나무가 끊은 전선이 산불로…수목제거·벌채작업 선제 대응 나선다
산업부·산림청·한전, 전기시설 주변 산불 대비 업무협력 강화
- 심언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끊어서 발생한 강릉 산불의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 간 협력이 보다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림청, 한국전력공사(015760)와 함께 27일 전력망 인근 산불 방지 및 산림보호를 위한 업무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관 합동으로 산불재난 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산불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현행 전기사업법 관련 규정은 전선과 식물 간 이격거리 내 수목벌채 및 전지 작업을 시행하도록 규정한다. 단기 대책으로 대규모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강원 영동 6개 시·군을 수목에 의한 전기설비 화재위험 집중 점검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을 통과하는 전력선 인근의 위험 수목을 대대적으로 재점검하고 소유주 동의와 벌채작업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전기설비 인근 수목의 위해(危害) 정도가 높아 당장 전지나 벌채나 필요하나 소유주 미상 등의 사유로 동의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한전과 같은 전기사업자가 우선적으로 조치 후 소유주에게 보상하는 등의 제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송·배전선로 일원에 산불 위험이 높은 침엽수를 내화수종으로 바꿔가는 '산불예방 숲가꾸기'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산불 초기 발견을 위한 지능형 영상 감시시스템, 수목 접촉에 강한 가공절연케이블 교체 및 지중화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 및 산림청과 한전은 산불 대책 기간 내 산불 재발방지 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 및 사업지원 등 주요 추진과제별 이행상황 점검을 위한 관련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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