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 뽑을때 학점·복전 별로 안 봐"…10곳 중 8곳은 "직무경험·자격증"
고용노동부, 758개 대·중견기업 채용담당자 설문조사 발표
- 심언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기업 채용담당자들은 문과생 취업때 '직무 자격·실무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점은 기준학점 이상이면 '영향이 없다'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11월18일부터 12월23일까지 글로벌알앤씨에 의뢰해 758개 기업의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는 문과 전공이어도 직무자격과 실무 경험이 있다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경영지원 직군에서 이같은 답변은 430곳으로 64.1%를 기록했고, '문과 전공 자체만으로 영향 없음'이라는 답도 190곳으로 28.3%를 기록했다. 영업·마케팅(336곳·61.8%), 연구개발(138곳·49.3%), 생산기술(191곳·54.9%), IT(158곳·52.3%) 등 직군에서도 직무자격과 실무경험이 있으면 문과 전공은 큰 고려대상이 아니라는데 긍정적이었다.
이같은 인식을 반영하듯 기업 담당자들은 문과 전공자의 취업역량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직무관련 일경험 기회 확충'이라고 답한 채용담당자가 535개(70.6%)에 달했다.
문과 전공자들이 취업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으로도 '일경험·인턴 등 직무경험'이 524곳으로 69.1%에 달했고,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이 453곳(59.8%)으로 뒤를 이었다.
채용 직무와 연관성이 높은 일경험(89.1%)과 자격증(82.6%)은 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반면 복수·부전공은 '영향이 없거나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답이 57.3%를 기록했다. 학점 역시 '기준 학점 이상이면 영향이 없다'는 의견이 47.6%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업들은 문과 전공자들에게 기대하는 능력으로 '커뮤니케이션'(241개·31.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조직적응(169개·22.3%) △보고서 작성(121개·16%) △프로젝트 기획(120개·15.8%) △외국어(43개·5.7%)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250개 기업과 중견기업 508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회성으로 시험 작성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복합조사 를 통해 진행됐으며 국가승인통계는 아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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