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복권 덜 산다고? 구매자 절반은 '소득 상위 40%'
지난해 복권판매액 6조 돌파 '역대 최대'…1년 새 7.6% 증가
'복권 좋다' 74%…복권기금 우선지원 저소득층 주거안정 1위
- 서미선 기자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어려운 계층이 주로 복권을 산다고 인식되는 것과 달리, 소득 상위 40%가 복권 구입 경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10월4일부터 한달간 만 19세 이상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복권 인식도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복권 구입 경험자를 소득별로 보면 가구소득 4분위(466만~673만원)가 3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3분위(317만~465만원) 26.5%, 2분위(189만~316만원) 17.7%, 5분위(674만원 이상) 10.9%, 1분위(118만원 이하) 3.3% 순이었다.
가구소득 상위 40%인 4~5분위가 49.9%로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반면, 가장 소득이 적은 1분위는 복권 구입 비중도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55.2%)이 여성(44.8%)보다 많이 구입했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7.4%)의 구매 경험률이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32.1%)가 많이 구입했다.
국민 중 '복권이 있어 좋다'는 긍정 인식 비율은 전년 대비 0.3%포인트(p) 오른 74%였다.
복권이 있어 좋은 이유로는 '기대·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가 40.5%로 가장 높았고, '좋은 일·공익사업에 사용돼서'는 32.7%를 차지했다.
복권이 있어 좋지 않은 이유로는 사행성 조장(21.3%)이 가장 높았다.
복권기금이 우선 지원돼야 할 분야는 저소득층 주거안정이라는 응답이 46.0%로 가장 많았다.
성인 중 최근 1년 이내 복권구입 경험자는 56.5%로 전년 대비 6.3%p 하락했다. 이를 전체 성인 인구(4300만명)에 적용하면 지난 한 해 2400만명이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간 복권판매액은 6조원을 처음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6조4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4539억원) 늘었고, 복권기금엔 2조6072억원이 적립됐다.
유형별로는 로또복권 판매액(5조4468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즉석복권(5679억원), 연금복권(2930억원), 전자복권(1216억원) 순이었다.
판매액 증가율은 즉석복권(28.6%)이 가장 높았고, 전자복권이 15.5%, 로또복권이 6.0%, 연금복권이 0.6%로 뒤를 이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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