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7년째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kWh당 56원 수준
전력 판매 3년 만에 반등했지만…전력 구입비 증가로 한전 부담↑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해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은 kWh당 56원 수준인 원자력 발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전력공사의 '12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kWh당 원전 구입단가는 56.27원으로 집계됐다.
원전은 2015년(62.61원)이후 7년 동안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었다. 2018년까지 60원대를 유지하다 2019년 58.39원, 2020년 59.69원으로 50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56.27원으로 더 내렸다.
원전은 신재생에너지의무구매제도(RPS)에 따른 보조금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단가와 비교할 때 절반 정도의 가격이다. RPS 비용까지 합하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와의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진다. 저렴한 원전과 달리 신재생에너지는 지난해 106.88원으로 원전과 2배가량 차이 났다.
지난해 전력 판매량은 3년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1~12월 전력 판매량은 53만3431GWh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2019년(-1.1%)과 2020년(-2.2%)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 3년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용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29만1333GWh를 기록했고, 일반용 전력 판매량은 5.2% 늘어난 11만9550GWh였다. 주택용은 전년보다 4.7% 증가한 7만9915GWh를 기록했다.
전력 판매는 늘었지만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한전의 비용 부담은 늘어났다. 여기에다 원전이 제일 저렴한 에너지원임에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면서 이용도 줄어들게 돼 적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늘어난 비용 부담에 비해 전기요금 인상도 묶이면서 적자 폭은 점차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지속되는 이상 올해 또다시 대규모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올해 최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 요금 인상 시나리오에 변화가 없고 배럴당 80달러 내외의 유가가 유지된다면 올해 한전은 10조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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