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E공공기관과 중견련과 '맞손'…탄소중립·ESG 이행 대응 방안 모색

중견련-에공단·에기평 간 '중견 탄소중립 지원협력 MOU' 체결
중견기업 ESG 실천 분위기 확산 및 의견 청취 위한 간담회 개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 한식당에서 '무역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8.13/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중견기업 CEO 및 에너지 공공기관장과 '중견기업 ESG·탄소중립 경영 확산 간담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탄소중립을 위해 중견기업과 에너지 공공기관간 협력체계를 조성하고자 개최된 최초의 간담회로, 탄소중립 및 ESG에 대한 중견기업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 에공단·에기평 및 중견련은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루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중견련-에너지 공공기관간 '중견기업 탄소중립 지원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럽연합(EU)·美 탄소국경세 도입 검토, 글로벌 기업 RE100(사용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참여 등 경영 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재생 에너지·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견기업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타 기업군에 비해 월등히 높고, 수출기업도 증가하고 있어 탄소중립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에너지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중견기업의 탄소중립 경영을 지원하고, 에너지 분야 중견기업의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탄소중립 경영 지원으로는 K-RE100 이행,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컨설팅,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비용 지원 확대(40→50%), 사옥 내 전기차 급속 충전소 설치 지원 등이 예정되어 있다.

에너지 중견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선 중견기업 CTO(최고기술책임자) 협의회–에너지 MD(투자관리자)·PD(프로그램관리자) 정례간담회를 통한 에너지 R&D에 중견기업 참여 확대, 공기업-중견기업 수요연계형 R&D 추진, 중견기업 취업 연계·재직자 석·박사 과정 신설 등 에너지 중견기업의 역량 제고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산업부와 중견기업은 ESG 간담회를 진행하며 ESG 경영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과 중견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은 ESG 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산업부에 에너지 차관이 신설된 만큼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ESG·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수출 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한도 상향 조정, 100대 등대 기업 육성,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 제정 등 중견기업의 신시장·신사업 진출과 핵심 산업생태계 육성에 대해서도 지원할 것을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그동안 중견기업이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고용, 수출 등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우리 경제의 허리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중견기업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ESG의 선도자로서 사람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으로 지속 성장 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가 노력하기를 당부하고,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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