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HUG·주금공 등 75개 공기관 고객만족 '미흡'

수자원공사·심평원 등 39곳 '우수'…코로나로 47곳 평가못해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75개 공공기관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한국수자원공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39개 공공기관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243개 공공기관으로, 작년 11월30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종전엔 상대평가로 S-A-B-C 등급을 1:4:4:1 비율로 부여했으나, 기관 간 과다경쟁으로 2019년도부터는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3년 평균실적을 기초로 목표 달성도를 평가한 뒤 우수(100%)-보통(50% 이상)-미흡(50% 미만) 등급을 부여한 것이다.

부정행위를 막고 조사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제도개선도 추진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이 성과급을 더 타내려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했던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기재부는 지난해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조사업체와의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려 계약사무를 공공기관에서 기본설계자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으로 변경했고, 부정행위 개연성이 높은 현장조사는 전화조사로 전환해 비중을 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현장조사가 불가능한 사업이 기관 전체 사업의 70%이상인 경우 등으로 47개 기관은 평가에서 제외됐다.

올해 조사결과 '우수'는 39개, '보통'은 82개, '미흡'은 75개였다.

수자원공사는 인터넷을 통한 용수사용계약 서비스, 온라인 고객 간담회 등으로 고객편의를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평가원은 상담지식 데이터베이스(DB)화와 민원 상담결과 공유 시스템 마련으로 서비스 일관성을 확보하고 처리기간을 단축한 점을 평가받았다.

조사결과는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0.5점)되며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에 통합공시된다. 경영실적 평가 배점도 기존의 1점에서 0.5점으로 축소된 것이다.

미흡 기관은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게 해 분기별로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