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주사기 만든 풍림파마텍 '이달의 한국판 뉴딜' 첫 선정
윤종덕 소장 등 10명, 최소잔여형 주사기 개발 공로 '감사패'
소아발달 진단AI 개발 김종재 원장·스마트돌봄스페이스도
- 권혁준 기자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현장에서 쓰이는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를 개발한 ㈜풍림파마텍 직원 10명이 '이달의 한국판 뉴딜' 첫 주인공이 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종덕 풍림파마텍 연구개발소장,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연구원장, 이범석 국립재활원장 등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달의 한국판 뉴딜'은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혁신과 도전 정신을 담아낸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번달 처음 시행됐다.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를 개발·생산한 풍림파마텍 직원 10명, 난치성 질환 원인을 빨리 알아내는 인공지능(AI) '닥터 앤서'의 개발에 참여한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이 '이달의 한국판 뉴딜' 인물로 선정됐다.
또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 등을 돌봐주는 로봇 4종의 서비스 실증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국립재활원의 스마트돌봄스페이스는 '이달의 한국판 뉴딜' 장소로 뽑혔다.
'이달의 한국판뉴딜' 인물로 선정된 풍림파마텍 직원 10명은 윤종덕 연구개발소장, 김재천 연구개발과장, 한상원 품질부장, 이주현 품질과장, 김동열 MD사업부장, 김동수·최순규 MD사업과장, 전인수 사출담당 차장, 이생곤 구매자재담당 부장과 백영진 대리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16년 약이 미리 충전된 프리필드 주사기를 국산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소잔여형 주사기 연구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섰고, 이것이 국내 백신 접종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일반 주사기와 달리 백신을 낭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주사기로는 1병당 5회분을 접종할 수 있으나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잔량을 거의 남기지 않고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어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
최소잔여형 주사기의 개발에는 정부와 삼성그룹의 지원도 뒤따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판뉴딜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을 활용해 방역물품 신속처리(패스트트랙) 절차를 허용하고, 설비자금(130억원) 저리 대출과 생산인력 등을 지원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사용 신속 허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지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멘토단(20명)이 상주하며 비법을 전달하는 등 대량생산 체계 구축 지원 등에 힘을 보탰고, 그 결과 2월부터 월 1000만개 이상을 생산하는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했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의사이자 한국판뉴딜 사업인 ‘스마트의료-AI 닥터앤서’ 개발 총책임자이다.
닥터앤서는 소아희귀유전질환·심뇌혈관질환·치매·심장질환·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뇌전증 등 8대 질환에 대한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21개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인 특성에 맞춘 질병 예측과 진단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사업이다. 특히 소아의 희귀유전질환의 경우 질병 원인 유전자를 아주 빠른 시간에 찾아내 진단과 조기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대 질환의 진단시간 단축과 판독 정확도 향상을 위한 '닥터앤서' 개발에 총 26개 의료기관과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국판뉴딜의 스마트 의료분야 중 닥터앤서에 3년간 36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닥터앤서를 8대 질환에 적용할 경우 기존 연간 진료비 7조2000억원 중 8.7%인 6270억원의 비용 절감과 진료 시간 단축 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닥터앤서' 소프트웨어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달의 한국판뉴딜 장소'로 선정된 국립재활원의 스마트돌봄스페이스는 일반가정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돌봄 로봇 4종을 실증연구하는 곳이다. 혼자 거동하기 힘든 어르신이나 장애인이 돌봄 로봇의 도움을 받으며 불편 없는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서비스 모델을 연구 중이다.
중증 장애인 생활가정에 맞도록 침실·거실·주방·화장실 등 6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공간별로 돌봄로봇과 각종 센서 기반의 사물인터넷(IoT)시설·기기들을 융합해 편리하고 안전한 돌봄서비스(욕창 예방·식사 보조·배설 보조·이동기구 탑승 보조 등)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가 한국판뉴딜의 '스마트 의료 및 돌봄 인프라 구축'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돌봄스페이스는 앞으로 돌봄로봇 전시체험장과 중증 장애인의 시범거주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올해 중증장애인 맞춤형 스마트 돌봄스페이스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며, 장애인과 관련된 이해당사자를 포함한 돌봄서비스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과감한 혁신과 도전이야말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한국판뉴딜 성공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 전국의 수많은 뉴딜 혁신사례들이 발굴돼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