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차관, 신도시 인근 남양주 땅 신고…기재부 20억원대 자산가 3명

[재산공개] 신고자 7명 모두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없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용범 1차관이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한 모습. 2020.3.17/뉴스1DB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기획재정부 1급 이상 고위공무원 7명 중 3명이 20억원이 넘는 재산가로 나타났다. 김용범 1차관은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남양주의 왕숙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금곡동에 배우자 명의의 땅을 신고에 눈길을 끌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기재부 소속 1급 고위직 재산은 안도걸 예산실장 25억7270만원, 강승준 재정관리관 25억2938만원, 김용범 1차관 22억3904만원, 임재현 세제실장 18억494만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14억7201만원, 안일환 2차관 8억6472만원, 진승호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 3억3930만원 순으로 많았다.

이날 신고된 기재부 고위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안 실장은 배우자 공명 명의로 된 9억원 상당의 강남 개포동 아파트, 본인 명의 10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세 아파트, 8억원 상당의 광주광역시 유촌동 4000㎡ 전(밭) 등을 신고했다. 3000만원 상당의 콘도미니멈(소노호텔앤리조트) 회원권도 등록했다.

김용범 1차관은 배우자 명의의 남양주 금곡동 8150㎡ 임야와 전북 군산시 주곡리 1만4077㎡ 규모의 임야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금곡동 임야는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왕숙지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기재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의 신도시 땅 투기 사태를 의식한듯 '1차관 남양주 토지 관련 소명'이라는 짤막한 자료를 통해 "해당 임야는 1967년 3월16일 (1차관)배우자의 부친이 매매를 통해 취득했고 2018년 1월31일 부친 사망에 따라 배우자가 상속받은 것이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마포구 염리동 전세 아파트, 신공덕동 전세 아파트를 각각 신고했다. '2주택 보유' 논란을 야기했던 경기도 의왕시 소재 아파트는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홍 부총리는 전년에 신고한 재산보다 4억490만원 증가했다고 신고했는데, 의왕 아파트 전세 대출로 받은 5억7000만원의 채무가 해소된 영향이 컸다. 또 1억5500만원 상당이던 예금액이 4억6800만원으로 늘기도 했다.

이날 재산을 신고한 기재부 1급 이상 7명 관료 중에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없었다.

jep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