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1월30일까지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시행

가을철 사고다발유형·기상악화·산재·코로나19 등 취약요인 집중관리

지난 6월 17일 오전 3시쯤 조업을 마치고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항으로 입항하던 A호(50톤,저인망)가 구룡포읍 석병1리 동쪽 700m해상에서 좌초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 배에 타고 있던 성원 7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News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30일 올 가을 해양안전을 강화하고 선박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9월 1일~11월 30일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을철은 어선의 조업활동이 증가하고, 추석명절에 따른 연안여객선 운항빈도도 늘어나는 반면, 태풍 등 기상변화도 자주 발생해 해양사고의 발생위험이 높은 시기이다. 최근 5년간(2015~2019) 통계를 보면 가을철에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해수부는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가을철 운항 많은 선종의 사고다발유형 중점관리 △기상악화 시 선박·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현장 안전문화 정착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어선, 연안여객선, 위험물운반선 등 운항이 빈번한 3대 선종은 사고다발유형에 따라 중점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어선은 양망기 끼임 등 작업 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산업안전 지도‧점검을 추진하고, 재해 유형별 예방지침(매뉴얼)을 현장에 배포해 지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안여객선 및 레저‧마리나선박 등 다중이용선박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가 크기 때문에 안전점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연안여객선 162척 전부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최근 신설된 마리나선박 출입항 기록관리, 승객 승선신고서 작성‧제출의무 이행실태 등도 철저히 점검해 여객의 안전을 엄격하게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위험물운반선은 화재 및 충돌에 따른 사고발생 빈도가 높은 만큼, 선박 내 폭발 위험구역에서의 방폭장치 사용을 의무화하고, 안전작업절차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또 이내비게이션 선박단말기(충돌자동예측 경보기능 등 보유) 보급을 시작함과 동시에 화물선-어선 간 충돌방지 가상현실(VR) 교육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상악화 예보 시 수협의 조업정보알리미 앱 등을 통해 어업인 등 종사자에게 실시간 사고‧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기로 했다. 또 8월 28일부터 시행된 '어선안전조업법' 따라 풍랑‧태풍특보 시에는 강화된 어선 위치보고 의무를 준수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태풍이 오기 전에 항만·어항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시행해 위험요소를 미리 관리하고, 위험물 하역시설에 대해서는 소화설비 점검 및 노후 소화기 교체, 자체안전관리계획 최신화 여부 등 안전관리 상황을 지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현장 안전문화 정착 방안으로는 바다 위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선내 소독 등 선박(여객선 등)·다중이용시설(여객터미널 등)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항선 위주로 시행되고 있는 선박 원격검사를 내항선박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에서의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양안전실천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항‧포구에서 '출항 전 기관정비' 캠페인을 전개하고, 특히 기상(예비)특보 발효 시 노출된 갑판에 있는 어선원이 구명조끼를 상시 착용하도록 한 제도가 현장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정태성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이번에 마련한 예방대책을 적극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