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 새로운 기업 통합보고 기준 공개

'국제통합보고 프레임워크' 발표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는 16일 국제통합보고위원회(IIRC)가 기업의 재무적·비재무적 성과를 통합한 보고기준인 '국제통합보고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국제통합보고위원회의 한국 사무국이다.

통합보고 프레임워크는 기업의 6대 자산(재무적, 생산적, 지적, 인적, 환경적, 사회적 자산)과 같은 무형적 요소들이 기업의 가치 창출에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전략과 지배구조, 성과, 전망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를 보다 명확하게 짚어낼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기업보고에는 재무적 성과를 공개하는 재무보고서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주총회보고서 등 다양한 보고 기준들이 활용되고 있지만 기업의 비재무적 활동의 긍정적 측면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통합보고 프레임워크는 현재 통용되고 있는 재무적·비재무적 기업보고 기준들을 통합하는 글로벌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보고에 대한 진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빈 킹 IIRC의 의장은 "통합보고는 지난 1년간의 재무적 성과가 아니라 기업이 어떻게 장기간에 걸쳐 재무적·비재무적 가치를 창출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이해관계자들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합보고 프레임워크 개발에는 지난 2011년부터 전세계 25개국에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등 214개의 유관기관들과 코카콜라, 유니레버를 비롯한 80여개의 기업, 그리고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등과 같은 50여개의 투자기관들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이 지난해까지 통합보고 개발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한국생산성본부가 아시아 5개국(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에서 프레임워크 개발 논의를 주관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오는 7월15일까지(90일간) 통합보고 프레임워크 공개기간을 거쳐 통합보고에 관심이 있는 기업, NGO, 컨설팅, 인증기관, 학계, 정부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국문초안 감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동수 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이제 더 이상 지난 1년간의 재무적 성과만으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를 통합적으로 보고하는 통합보고 프레임워크는 기업보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