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업 기계화율 첫 국가통계 발표…어선 77.8%·양식 59.2%

전국 1500개 경영체 대상 수산분야 최초 국가승인통계 조사
어선 양망 단계 기계화 86.9% 달해…양식업은 상대적 저조

목포 북항에 정박중인 트롤어선.(목포시 제공)/뉴스1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가 29일 수산업 생산 현장의 기계 활용 수준과 기자재 보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수산업 생산단계 기계화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산업 생산단계의 기자재 활용 수준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수산 분야 최초의 국가승인통계 조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국가승인통계란 정부 정책의 수립·평가나 경제·사회현상의 연구·분석 등에 활용하기 위해 ‘통계법’에 따라 통계청장의 승인을 받아 작성하는 공식 통계를 말한다.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혹은 지정된 통계작성기관이 과학적인 절차를 거쳐 데이터를 생산하므로 매우 높은 신뢰성을 가진다.

조사는 2025년 10월 1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국 어선어업 및 양식업 경영체 150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선어업인의 기계화율은 77.8%로 나타나 양식업 분야(59.2%)보다 상대적으로 기계화가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어구 회수 단계인 양망 과정에서의 기계 사용률은 86.9%에 달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보조 기자재 및 탐색장비의 기계 사용률도 67.6%로 절반을 상회했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수산업 기자재 산업 육성과 기계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 2026년 3월 31일 제정된 ‘수산기자재산업 육성 및 스마트화 촉진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수산 기자재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법률은 2027년 4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앞으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수산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구축, 수산 장비 임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산업 현장과 어업인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국가통계포털(KOSIS) 누리집과 해양수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영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수산업 생산단계의 기계화 수준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첫 국가승인통계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어업 현장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수산기자재 산업 육성과 스마트 어업 기반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