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세계 최초 '넷제로' 이행 가이드 국제표준 제안
최적 에너지 공급·수요계획 수립·신재생에너지 생산대체 등 제시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넷제로(Net Zero) 에너지 이행 가이드 국제표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넷제로는 소비되는 에너지와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가 일치해 에너지양이 '0'가 되는 상태를 말한다.
세계 탄소배출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기준 73%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넷제로가 핵심사항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탄소배출 에너지 비중은 87%로 세계 평균보다 높다.
국표원은 국제표준을 제정하며 공장, 건물 등 기업활동에 대한 넷제로 에너지의 범위 및 기준연도, 에너지 효율 관리,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의 원칙을 제시했다.
기업의 생애주기인 사업장 설계-시공-운영-폐기 중에서 운영이 전체 에너지 소비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초점을 맞춘 국표원은 기업이 먼저 설계단계에서 최적의 에너지 공급 및 수요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신재생에너지 생산대체 등으로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포함한 넷제로 에너지 성과지표를 제시했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기업이 넷제로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궁극적으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이 표준을 제안했다"며 "에너지 효율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에너지 절감, 무탄소 연료 사용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표준화 및 표준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표원은 이날 한국에너지공단,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한 '에너지 효율관리 표준화 간담회'를 열고 제정표준의 현장 적용 방안과 국내 기업의 에너지 효율 관리 절감 사례에 대해 공유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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