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내년 남부지방 가뭄 대비 용수 확보 추진

전국 저수지 물 채우기 등 대책 시행·영농기에는 1946만톤 용수 공급

12일 오전 세종시 소정면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농부가 말라가는 논을 둘러보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2.6.1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남부지방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용수 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917.2㎜)은 평년의 97% 수준이지만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65~84%로 적어 기상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에 이어 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과 전북의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의 77% 수준으로 전국 평균(96%)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동절기로 노지 밭작물은 용수 수요가 적어 밭 가뭄 우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되나, 저수율이 낮은 지역은 내년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4월 이후 물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33개소에 대해 겨울에는 하천수 양수를 통한 물 채우기를 실시한다. 내년 영농기에 접어들면 하천수, 농경 배수 등을 활용해 농경지에 직접 공급하는 등 1946만톤의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가뭄 우려지역에 관정(지하수) 개발, 양수시설 설치, 급수 지원 등에 필요한 가뭄대책비를 앞당겨 지원한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지 저수율을 꼼꼼히 살피고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내년 영농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